42. 수련 탄력성 유지
요새는 매일 수련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어느새 수업은 일주일에 20개를 넘어섰고, 개인 레슨도 계속 늘어나 수업에서 쓰는 에너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편으로는 이제 아쉬탕가 수업을 할 진지한 준비가 완료됐구나, 싶기도 하면서 수련과 수업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균형과 탄력성에 대해서 생각하곤 한다.
무엇보다 가장 원하던 새벽 아쉬탕가 수업이 생기면서 매우 활기찬 아침을 시작하고 있지만,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고 저녁엔 수업을 마치고 돌아와 11~12시 사이에 잠들기 때문에 수요일 이후에는 체력과 잠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나면 시간이 애매해서 점심 수련을 가기가 불편하게 느껴진다. 11시 30분 오픈인데 1시까지 가게 되면 혼자 너무 뒤늦은 흐름에 뛰어들어서 방해하는 느낌도 들고, 전체적인 수련의 흐름을 타기가 쉽지 않다.
주 6일 수련을 지키기 위해 수련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방법을 고안해야한다. 동시에 수련과 훈련을 이어가야 하는데, 촬영 일도 같이 하면서 시간 및 체력 분배가 쉽지 않다. 적절한 규칙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