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생각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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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갑작스럽게 생각이 많아졌다. 방향성 때문.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갑작스러운 브레이크가 걸렸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은 듯, 일주일의 시간표는 움직이지 않고 묵묵한 나무처럼 고정되어 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가야 할 곳과 만나야 할 사람들이 정해져있다. 나는 그들과 함께 더불어 먹고, 살아간다.

하지만 이따금씩, “어떤 사람들과 더 오래 가야할까, 또 어디로 그들을 안내해야 할까, 나는 무엇을 꿈꾸며 살아야 할까.” 생각한다. 한 해의 끝을 향해 달려가며 내년을 생각한다.

지하철에서도 멍하니 생각에 잠긴다. 어디에 집중해야 하까, 또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할까, 생각에 생각이 다시 꼬리를 문다. 멍하니 방을 박스에 넣어야 할 옷과 물건을 생각하는 것처럼, 나의 시간을 머릿 속에 그려본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는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더 멋진 수업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한다. 즐거운 작업이다. 하지만 생각의 꼬리가 길어지면, 도저히 어디서부터 생각을 잘라낼 지 몰라 갑자기 길어진 생각의 꼬리를 바라보며 생각에 삼켜진다. 도리어 생각이 나를 지배하고, 나는 생각을 벗어날 수 없게 된다.

2 / 24년 마무리, 25년 준비

1) 수업을 덜 하고 싶다. 시간표에 여백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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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각 수업마다 월 단위로 목표를 세우고 싶다.
3) 매일 좀 더 잘 쉬고 싶다. 식사를 잘 지키고 싶다.
4)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영화 보는 시간을 좀 더 만들고 싶다.
5) 25년에 읽은 책들을 다시 보고 싶다.
6) 방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다.
- 입지 않는 옷 정리
7) 매일 개인 훈련을 지키고 싶다.
- 월화수목 훈련 루틴
8) 기상/취침 전 명상 및 글쓰기

3 / 25년의 전반기 1~6월

1) 하루고요 금일 아쉬탕가/베이직 오전 수업 (4)
- 매월 커리큘럼과 명확한 수업 목표를 갖고 아쉬탕가 수업
2) 요가원더랜드 화목 아쉬탕가/하타 저녁 수업 (4)
- 80분 수업 / 풀프라이머리 목표 / 매주 다른 부분 훈련 | 전굴, 후굴, 비틀기 등
3) 이숨 월수금 새벽 아쉬탕가 수업 (3)
- 70분 수업 목표 / 태양경배 자체 시작 목표
4) 아쉬탕가요가하우스 토요일 하타/아쉬탕가 수업 (6)
- 매주 풀프라이머리 목표 / 매주 다른 주제 하타 특강 / 토요일 저녁 수업
5) 그 외 개인레슨 + 특강
6) 월화수목 점심 아쉬탕가 수련
7) + XAV 브랜딩, 촬영, 편집

+ 3월 태국 아쉬탕가 수련 1주일
+ 6월 일본 아쉬탕가 수련 1주일

4 / 25년 후반기 7~12월

1) 12월 인도 마이솔 아쉬탕가 수련 1달
2) 9월 호치민 1주일 휴가
3) 라라핏 기반 아쉬탕가요가하우스 수업 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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